[프레스데일리]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 32년간 국민 안전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켜온 보이지 않는 버팀목이었다. 그 중심에는 바로 경상정비와 관로검사가 있다. 단순한 유지·관리 업무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가스산업 전체 안전망을 떠받치는 회사 존재 이유이자 국가적 책무다.

최근 일부 외부 지적처럼, 단기간 성과를 좇은 대외사업 확장이 회사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노동조합이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회사의 미래는 외형적 수치가 아니라, 경상정비와 관로검사라는 본질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 기반이 흔들리면 대외사업과 회사의 지속가능성도 위태로워진다.

물론 대외사업 확장의 필요성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는 견고한 기저사업이 안정적으로 수행될 때만 의미가 있다. 경상정비와 관로검사가 철저히 지켜질 때, 그 경험과 전문성이 곧 대외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특히 신임 사장 임명이 장기간 지연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수남 사장 직무대행은 흔들림 없이 정상 경영을 위해 헌신해 왔다. 그의 노고는 회사를 지탱하는 중요한 버팀목이며, 산업부와 모회사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대목이다.

노동조합은 다시 강조한다. “숫자에 매몰된 단기 성과보다 안전과 신뢰라는 장기 자산을 지켜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국민에게, 산업부와 모회사에 진정으로 인정받는 길이다.

앞으로도 노동조합은 경상정비와 관로검사의 내실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기반으로 건전한 대외사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국민 안전과 국가 에너지 안보의 든든한 파트너로 남도록, 책임 있는 길을 걸어갈 것이다.